안반데기 나랑 별보러 가지 않을래?
방문기 및 꿀팁 / 주차 팁 총정리
안반데기를 여행 하였다.
여행 배경
코로나 코시국에 집안에만 박혀있었더니 힘들기도 하고, 그동안 한번쯤은 별보러 여행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항상 별보러 가자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별을 보러 가려면 서울에서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다녀와본 안반떼기 방문 꿀 팁을 공유한다.
근거리 숙소
안반떼기는 강릉시에 속해있다. 고랭지 밭으로 이용되는 산정상에 위치해 있지만 강릉시이긴 강릉시이다. 경포대나 안목해안 주변 숙소에서 숙박이 적절하다. 경포대인근 숙박업소에서 출발하였는데 1시간 가량이소요되었다. 정상에서 차박을 하시는 분도 많다. 자세한 후기는 아래 주차공간 편에서 추가하겠다.
근거리 식사
도착 후 점심식사는 엄지네 꼬막에서 밥을 먹었다. 맛있다. 처음가봤는데 기초구성의 꼬막비빔밥인데 양도푸짐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다. 인근에 엄지네꼬막 주차장이 있으니 이용하면 되고, 주차장이 만차라면길거리에 주차할만한 공간 많으니 걱정하지 말자. (길거리 주차한다고 견인해 갈만한 지역이 아니다.)
검색해본다... 안반떼기 전망대
돌무더기가 쌓여있는 10평 남짓의 성터같은 모양세이다. 방문시 전망대는 막혀있는 상태였으나, 별보는데아무런 지장이 없다 (전망대라고 부르기 민망한 수준이다). 전망대가 없어도 될정도로 멋진 풍경이 들어오니염려 놓아두자.
안반떼기로 출발
경포대 인근에서 강릉시를 가로지르는 경로로 이동하였다. 관광객이 몰리는 사유가 아니라면 강릉시내는 차량정체가 있을 이유가 없다. 시원하게 천천히 달렸다. 문제는 강릉시 외곽에 접어들면 산길이다. 포장상태는좋은데, 굽이가 많은 산길이다. 여름철 오후 6시경 경포대 인근 숙소에서 출발하였고, 목표점인 안반떼기 주차장에는 7시쯤 도착하였다. 성수기였으나, 막히지 않고 대략 1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
*** 팁 TIP
- 안반떼기를 방문한다면, 밤에 별떳을때 도착해야지!! 라는 생각을 버리자.
- 가장 꼭대기에 위치한 안반떼기 전망대옆 주차장은 그시간에 만차이다.
- 계절따라 시간이 다르겠지만, 노을지는 오후늦게 도착한다는 마음으로 출발하자.
- 노을지는 오후의 안반떼기는, 밤에 뜨는 별과는 다른 멋을 갖고 있다. (매우 아름답다)
- 네비게이션에는 '멍에전망대주차장'을 검색하여 출발하자.
안반떼기 주차장과 만차
1시간여를 걸려 도착한 안반떼기 주차장은 거의 만차였다. 주차장은 위,아래 2단으로 되어 있으며, 대략 1줄에 10대씩, 4줄이니, 총 40대 가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도착당시인 오후 7시경에는 2~3개의주차공간이 남아있어 주차할 수 있었다. 왠만하면 일찍가서 몇시간 풍경을 즐기다 온다는 마음으로 가자. 마지막 방문기에 나오겠지만, 밤에는 범퍼카를 방불케하는 전쟁터가 된다.
*** 팁 TIP
안반떼기 정상부근 주차장 이외에, 조금 내려오면 카페(와우 안반데기 / 안반데기길 461) 주차장이 있다. 자리가 없다면 그곳에 주차하면 된다. 그리고, 정상에 위치한 주차장을 네비로 찍고 바로가면 비좁은 시골 골목길로 안내를 하기도 한다 (이…카카…너 눈씨..). 그럴때는 와우 안반데기 카페를 경유해서 가는 길로 네비를 찍자. 그럼 그나마 가장 쾌적한 길로 이동할 수 있다.
안반데기에서 직접 찍어본 사진들
안반떼기에서의 휴식과 별 관람
안반떼기에서 내리면 가장먼저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눈앞에 있다. 어디가서 이렇게 바로 눈앞에 거대한 풍력 발전기를 본적이 없기에 너무나 신기한 광경이었다. 그리고 노을이 진다… 노랗고, 빨갛다. 이쁘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일찍 출하고 도착했더니,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본 방문후기를 본다면, 꼭 노을지는 안반떼기를 방문해보길 권장한다. (어찌보면, 별보다 더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물론 단점도 있다.
노을지는 멋진 안반떼기 풍경을 바라보고 나서, 별을 보기까지의 대기시간이 소요된다. 여름이라 그런지, 해지는 풍경이 멋있긴 한데, 별이 뜨기까지의 시간은 그만큼 오래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별보고 내려가는 길을 경험한다면, 일찍올라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것이다.)
차에서 간식을 먹으며 기다렸다.
주변을 살펴보니 캠핑카가 눈에들어온다. 캠핑카가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돈많이벌면 한대 사야지. 차박 형태로 트렁크를 열고 풍경을 즐기는 인파도 있다. 가족단위로 놀러와서 라면을 끓여 먹기도 한다. 차박을 하기에 풍경이 멋진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11시가 되어 차밖을 나가보니 수많은 별들이 눈에 들어왔다.
팁 이라면, 불빛이 적은 안반떼기 정상 아래길로 이동하자. 어두운 길가에 사람들이 돗자리를 삼삼오오 깔아놓고 누워있다. 어둑어둑하고 사람이 없는곳까지 가면 살짝 무섭기도 하지만 괜찮다. 인파가 어마어마 하니까 그래도 안정감이 있다.
인근 농가의 불빛이 아쉽다. 저 불빛만 없다면 별이 더 잘보일텐데 말이다. 그래도 수많은 별들이 하늘을 수놓은 광경을 보니 아름답다. 은하수는 없었지만 장노출로 사진을 찍어보니 별이 참 많이 찍혔다. 한참을 돗자리 깔고 누워 하늘을 바라보았다.
‘나랑 별보러 가지 않을래?’ 노래를 들으며 말이다.
*** 팁 TIP
- 안반데기 방문시 꼭 돗자리와 따뜻한 담요 또는 두꺼운 옷을 준비하자.
여름에도 추운 날씨를 자랑한다.
내려오는 길 (주차지옥 / 아무것도 안보이는 어두운 길- 11시 쯤 하산)
한시간 가량을 돗자리 깔고 누어 하늘을 쳐다보며 여유를 즐기다 하산을 시작하였다. 밤 11시쯤 차를 빼고 내려오는 길. 놀랐다!!! 정상인근 주차장에서는 몰랐는데, 차를갖고 내려오다 보니, 어마어마하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이렇게 좁은 시골길에 이렇게 많은 차가 모인다고? 엄청난 수의 차들이 오도가도 못하고 낑겨있다. 어디가 어딘지 길 구분도 쉽지 않고, 차한대가 드나드는 시골길에 수많은 차들이 몰렸다. 나가는 길을 네비가 착각해서 막다른 길로 가기도 하였다ㅠㅠ 시골길 카카오네비는 믿을게 못되었다. 차가 몰리더라도 꼭 들어왔던 길로 나가도록 하자. 막히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길이 뚫릴때까지 기다리며 천천히 나가자.
별이 떳을때, 밤시간에 별을 보겠다고 안반데기로 출발했다면…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안반데기에 들어와 보지도 못하고 차를 뺐을 것이다. 정말, 미리미리 안반데기에 도착하여, 여유있게 관람하길 잘했다. 안반데기는 별이 뜨지 않았을때 도착하는게 가장 큰 팁이다.
돌아오는 길
안반데기로 들어왔던길을 거슬러 되돌아 갔다. 그런데, 어둡다. 매우 어둡다. 시골길이라 가로등 하나 없다. 순전히 자동차 라이트에 의지해서 가야 하는데 매우 어둡다. 물론 함께 내려가는 차들이 있긴하지만, 안전 제일주의라 빠르게 달리는 뒷차들을 먼저 보내주고 나니, 어두운 시골길에 나홀로 차량이 되었다. (이렇게 어두운데, 그렇게 빨리 달린다고?) 안전운전이 제일이다. 너무 안보이는 구간은 잠깐잠깐씩 상향등을 키며 내려왔다. (물론 반대편 차량이 없을때) 그렇게 내려오고 나니, 체감소요시간은 매우 길었다. 한시간 가량을 어두운 시골길을 달렸지만, 체감은 두배세배였다. 그래도 안반데기에서 별을 바라본 추억은 깊다. 매우 아름다웠고 행복했다. 좋은 추억을, 특별한 추억을 연인과 갖고 싶다면 안반데기 방문을 적극 추천한다.
글쓴이 : rf9stu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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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grapher Jason Sh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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